에너지 초절감 아파트 나온다
태양열 등 이용 현재보다 80% 절약
대덕단지내 시범단지… 2012년 첫 선
2012년이면 에너지 소비량을 지금보다 80% 이상 줄일 수 있는 에너지 절약형 아파트가 등장할 전망이다.
대림산업은 최근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에 국내 최초의 ‘친환경 초에너지절약 공동주택’ 시범단지(사진)를 준공했다고 밝혔다.
이 주택은 지하 1층∼지상 3층, 연면적 970평 규모로 40억원을 들여 건립됐다. 건물 내부에는 태양광 발전 및 집광시스템, 빗물이용 시스템, 지열냉난방 시스템 등 다양한 신(新) 재생에너지 관련 설비들이 갖춰져 있다.
옥상에 설치된 30㎾/h 용량의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순수 태양열만으로 건물 전체의 전기사용량을 자체 충당할 수 있고, 태양집광시스템은 형광등보다 2∼3배 강한 조도의 햇빛을 지하에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지하에서도 식물을 기를 수 있다.
또 지하 150m 깊이에 설치한 지열파이프에서 얻어진 냉·온수는 각 가구로 전달돼 냉난방 비용을 지금보다 50%가량 절감시킬 수 있다.
대림산업은 이러한 첨단 시스템과 고성능 단열재(네오폴)와 3중 유리를 적용한 특수 창호(하이퍼 윈도 시스템)를 적용해 아파트를 지을 경우 연간 ㎡당 3ℓ의 연료만 써도 쾌적한 온도가 유지돼 현재 사용하는 연료량(연평균 17.5ℓ)에 비해 80% 이상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.
대림산업은 앞으로 3년 이내 이러한 기술을 신규 분양 아파트에 순차적으로 적용하고, 2012년쯤 친환경·초에너지절약 공동주택을 선보일 계획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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